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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1년 동안 김치냉장고에 시신을 숨겨온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그가 범행을 저지른 뒤
피해자 가족에게 메신저로 대화하는 척하며
살아있는 것처럼 위장해왔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 냉장고 속에서 발견된 끔찍한 진실
전북 군산경찰서는 29일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1일,
군산시 조촌동의 한 빌라에서
여자친구 B씨를 질식시켜 살해한 뒤,
직접 구입한 김치냉장고에 시신을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가족의 신고로 드러난 범행
B씨 가족은 1년 가까이
전화 통화가 되지 않는 상황을 이상하게 여겼습니다.
하지만 A씨가 피해자 휴대전화를 이용해
“잘 지내” “요즘 바빠” 등 메신저 답장을 보냈기 때문에
살아 있는 것으로 믿고 있었습니다.
결국 가족들은 “직접 목소리를 듣지 못했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수사 끝에 B씨의 자택 냉장고에서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 “주식 문제로 다퉜다”는 진술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식 문제로 다투다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범행 이후 그는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조작하며 가족을 속였고,
빌라 월세까지 대신 납부하면서
사람들이 의심하지 않도록 치밀하게 범행을 은폐했습니다.
🚨 1년간 이어진 위장극, 끔찍한 집착의 끝
경찰은 “A씨가 계획적 은폐 정황이 뚜렷하다”며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두고
“살해 후 냉장고 은닉이라는 잔혹한 수법은
범행 이후에도 피해자를 통제하려는 병적인 집착의 연장선”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그녀는 차가운 냉장고에서 1년을 기다렸다”
살아 있는 척 보낸 메신저,
납부된 월세,
그리고 닫힌 냉장고 문.
그 안에서 피해자는
1년 동안 차가운 어둠 속에 방치돼 있었습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김치냉장고,
그 속에서 발견된 것은 냉기보다 더 차가운 인간의 무정함이었습니다.
🧩 인간의 냉정함이 만든 ‘1년의 침묵’
사랑하던 연인을 죽이고
냉장고에 가둔 채,
1년 동안 거짓말을 이어간 남자.
이 사건은 단순한 살인 이상의 의미를 남깁니다.
냉장고 안의 침묵은
무너진 인간성의 초상이며,
우리 사회가 다시 묻는 질문입니다.
“우리는 사랑을 언제부터
이렇게 잔인하게 만들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