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남에서는 불 안 나나” 논란… 국회 뒤흔든 한마디, 김정재 의원 발언 파문 확산
국회 본회의에서 나온 한마디가
정치권을 강타하며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경북 산불 특별법’ 표결 중 터져 나온 “호남에서는 불 안 나나” 발언의 당사자가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경북 포항북구) 으로 확인되면서,
정치권의 파장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 논란의 시작: 산불법 표결 중 터진 한마디
25일 열린 국회 본회의.
‘경북·경남·울산 초대형 산불 피해 구제 및 지원 특별법안’이 표결에 부쳐졌습니다.
재석 218명 중 213명이 찬성하며 법안은 가결됐습니다.
그런데 우원식 국회의장이 “투표를 다 하셨습니까?”라고 묻는 순간,
한 여성 의원의 목소리가 마이크에 포착되었습니다.
“호남에서는 불 안 나나!”
이 짧은 문장이 언론 카메라에 잡히면서
순식간에 정치권 전체로 번졌습니다.
🗣 김정재 의원 “재난은 지역을 가리지 않는다” 해명
논란의 발언 당사자는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는 26일 언론과의 통화에서 발언을 인정하며
“재난은 영·호남을 가리지 않는다.
산불 피해는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니
모두 함께 힘을 모으자는 뜻이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어
“표결에서 기권 표시가 보이자,
‘재난에 지역이 어디 있느냐’는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짧게 한 것이 오해를 불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 야당 “비인륜적 망언”… 호남 정치권 강력 반발
하지만 김 의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호남 지역 정치권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권향엽 의원 등 호남 의원들은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발언을 “비인륜적 망언” 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호남에도 재난이 일어나야 한다는 식의 발언은
국민의 고통을 정쟁의 도구로 삼는 행위입니다.”
호남 의원들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는 영남과 호남이 따로 있을 수 없다”며
해당 발언자를 즉시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사퇴와 공식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 재난보다 무서운 건 말의 벽
정치권의 말은 국민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그 말이 무심히 던져졌을지라도,
그 속에는 수많은 지역민의 상처가 담겨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재난 지원법이라는 초당적 협력이 필요한 순간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더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재난 앞에서조차 우리는 아직 하나가 되지 못한 걸까.”
🕊️ 말이 만든 불씨, 정치가 꺼야 할 불
“호남에서는 불 안 나나”
이 한마디는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라,
정치가 잃어버린 공감의 온도를 보여줍니다.
재난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고,
그 고통 앞에 지역도, 정당도, 이념도 없습니다.
이제는 서로의 불행을 비교하기보다
같이 손을 내밀어 끄는 정치,
함께 살아내는 정치가 필요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