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적긴축, 곧 멈춘다”… 파월의 한마디에 시장이 들썩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드디어 양적긴축(QT, Quantitative Tightening) 종료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그의 한마디는 세계 금융시장에 “긴축의 끝이 다가온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14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학회(NABE) 연설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충분한 준비금 수준에 도달했다고 판단되는 지점에서
대차대조표 유출을 막는 것이 우리의 오랜 계획이다.
앞으로 몇 달 내 그 지점에 도달할 수 있다.”
이 발언은 곧 Fed의 긴축 종료가 임박했다는 의미로 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하고, 나스닥은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 ‘QT 종료’는 무엇을 의미하나?
양적긴축(QT)은 연준이 보유한 국채나 주택저당증권(MBS) 을
재투자하지 않고 만기 그대로 두는 방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정책입니다.
📉 반대로,
양적완화(QE)는 채권을 사들여 돈을 푸는 정책이죠.
연준은 2022년 6월부터 QT를 재개해,
팬데믹 시기 급격히 불어난 자산을 약 9조 달러 → 6조 6천억 달러 수준으로 줄였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
은행들의 준비금이 빠르게 감소하며 단기자금시장 유동성 부족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QT 종료 시점이 머지않았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 “2019년의 악몽은 반복하지 않겠다”
파월 의장은 “유동성이 점진적으로 타이트해지고 있다”라고 인정하며,
2019년 ‘테이퍼 탠트럼’(긴축 발작) 당시의 시장 혼란을 의식한 듯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때처럼 시장이 패닉에 빠지는 일은 피하겠다.
우리는 광범위한 지표를 주시하며 조심스럽게 접근 중이다.”
그의 메시지는 명확했습니다.
긴축의 종료는 ‘충분한 유동성 확보’와 ‘시장 안정을 전제로 한 신중한 결정’ 이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 노동시장 둔화… “이제 균형의 시점에 가까워졌다”
파월 의장은 연설에서 노동시장 약화도 언급했습니다.
“노동시장은 실제로 꽤 약화됐다.
이는 물가 안정과 고용의 균형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의미다.”
이는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최근 미국의 실업률 상승과 고용 둔화 흐름이 맞물리며,
시장에서는 “11월 FOMC에서 또 한 번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 “셧다운이 변수”… 경제 지표 공백 우려
파월 의장은 또 연방정부 셧다운(업무 중단) 사태로 인해
경제 지표 발표가 지연되고 있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이 상황이 오래 지속되면 10월 데이터를 놓치게 된다.
그럼 통화정책 판단이 훨씬 어려워진다.”
결국 그는 정책 결정의 불확실성을 인정하면서도,
시장에는 **“연준은 준비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 다음 FOMC 일정과 관전 포인트
📅 회의 일정: 10월 28~29일
💰 현 기준금리: 4.00~4.25%
🔍 핵심 변수: 고용, 소비, 인플레이션, 유동성
지난달 금리를 0.25%p 인하한 데 이어
이번 회의에서 ‘연속 인하’가 나올지 여부가 전 세계 시장의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긴축의 끝이 보인다.
시장은 숨을 고르고, 투자자들은 방향을 묻는다.파월의 말 한마디는 바람처럼 조용하지만,
그 여파는 전 세계를 흔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