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안 마셨다”는 지귀연 판사…사진 찍힌 그날 밤, 후배들과 주점까지?

지귀연 부장판사의 '그날 밤' 사진…술자리 해명에도 의문 증폭
“술은 마시지 않았다.”
지귀연 부장판사가 최근 불거진 사진 논란에 대해 이같이 해명하면서도, 온라인에서는 여전히 의혹과 궁금증이 뒤섞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한 장의 사진에서 시작됐습니다. 법원 내 한 내부 커뮤니티를 통해 유출된 이 사진 속 지 부장판사는 후배 법관들과 식사를 마친 후 주점으로 이동한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
문제는 이 자리가 단순한 식사 모임이었는지, 아니면 음주까지 이어진 비공식 회동이었는지 여부입니다.
이에 대해 지귀연 판사는 “후배 법관들과 식사 자리를 가진 후, 잠시 주점에 들러 사진을 찍었을 뿐이며, 술은 전혀 마시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당일 운전을 직접 하고 귀가했으며, 음주 사실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해명 이후에도 해당 사진이 유출된 배경과, 고위 법관이 후배들과 사적으로 만나는 장면 자체에 대한 비판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사법 신뢰가 예민한 시기인 만큼, 공적인 위치에 있는 인물의 사소한 일상조차도 대중의 감시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이번 논란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네티즌 반응도 엇갈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술을 안 마셨다고는 하지만, 왜 굳이 주점에 갔나?”, “법관의 품위는 자리에만 있어도 훼손될 수 있다”는 반응부터, “후배들 챙긴 건 인간적인 모습이다”, “정말 술을 안 마셨다면 과도한 비판은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법부 이미지 타격 우려도
사법부 내에서도 “이러한 사적인 모임 하나로 전체의 신뢰가 흔들리는 건 안타깝다”는 목소리와, “고위직일수록 모든 행동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은 법관의 일거수일투족이 어떤 파장을 불러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며, 신뢰와 책임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사법권의 무게감을 다시금 상기시키고 있습니다.